영화 광해는 역사에서 단 15일 기록되지 않았던 광해군의 이야기를 감독의 상상을 담아 제작된 영화입니다. 또 다른 한 명의 광해가 있다는 가정을 세우고 영화의 스토리는 진행이 됩니다. 광해군 8년,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으로 당쟁이 격화되고 정세가 혼란스러웠던 당시 광해군은 조심씩 자신의 숨통을 조여 오는 위기를 탈출하고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누구인지를 가려내기 위해 자신의 대역을 구해오라고 지시합니다. 왕명을 받은 도승지 허균은 기방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양반을 비아냥거리고 임금을 흉보며 먹고사는 만담꾼이자 재주꾼인 하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의 외모가 임금과 매우 흡사하였기에 충분히 광해군을 대신할 것으로 보고 그를 임금 앞으로 데려가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럼 함께 영화 광해를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주요 정보
- 개봉일 : 2012년 9월 12일
- 장르 : 드라마, 시대극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31분
- 누적관객수 : 12,324,062명
- 평점 : 8.6 (다음 영화 기준)
- 수상내역 : 49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감독상, 49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다수
- 감독 : 추창민
- 주연 : 이병헌(광해/하선 역), 류승룡(허균 역), 한효주(중전 역)
- 출연 : 김인권(도부장 역), 장광(조내관 역), 심은경(사월이 역), 신정근(이정랑 역) 외 다수
또 한 명의 광해 등장
어느 날 광해군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서 쓰러집니다. 병상에 누운 임금을 진료한 내의원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마약성 독극물에 중독이 되었다고 보고 체내의 독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허균은 내의원에게 임금이 죽으면 당신도 죽은 목숨이니 임금을 현재 상태를 함구하라고 말합니다. 임금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대신들이 알게 된다면 왕위를 노리는 무리가 곧장 행동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에 허균은 광해군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방법을 강구합니다. 그러다 하선이 생각이 난 허균은 급히 하선을 찾습니다. 하선은 아무것도 모른 체 지난번처럼 곤룡포를 입으며 왕의 역할을 대신하면 되냐며 자리에 앉습니다. 자초지종을 하선에게 설명하고 한동안 낮에도 임금인 것처럼 연기를 하라고 말합니다. 언제 제 목이 달아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하선은 도망치듯 그 자리를 벗어나려 하지만 허균이 제안한 재물에 마지못해 제안을 승낙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광해군으로서 해야 할 일, 알아야 할 사람 등을 허균에게 배웁니다.
호사를 누리는 하선
하선은 천한 신분이었기에 왕을 생활이 어떠한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손을 씻으라 내온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임금의 수라상을 음식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우고 화장실을 며칠째 가지 못해 조내관에게 물어 급히 매화틀을 들여 용변을 해결하는 등 하선이 살아생전 하지 못하고 겪어보지도 못했을 일들을 해보며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조내관에게 왕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씩 물어보며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한심하고 바보스러웠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 후로 하선은 수라상을 만드는 궁녀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먹는 양을 조절하였고 사월이라는 궁녀의 사연들 들어주며 같이 공감해주기도 하는 등 어진 임금의 모습을 하나씩 보여줍니다. 이는 연기가 아닌 하선은 본성이었고 하선은 본디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대동법을 시행하라
정치에는 아는 바가 없던 하선은 허균의 말에 따라 하나를 내어주면 하나를 얻는 것이 정치라는 말에 대동법 시행을 조건으로 중전의 남동생, 즉 처남을 반역죄로 고문케 하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 사람이 자신의 처남인지를 알지 못했던 하선이었기에 허균의 말을 듣고서는 처남을 고문하고 있는 곳으로 직접 갑니다. 그리고 처남에게 묻습니다. 처남이 임금의 자리를 탐하였는지, 반역을 꾀하였는지를 묻자 처남은 그런 적 없다고 말합니다. 단지 임금의 귀가 닫혀있는 것 같아 들으라고 그렇게 말한 죄 밖에 없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선은 그 자리에서 처남을 풀어주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대신들은 임금인 줄 알고 있는 하선이 못마땅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그 불만이 쌓여갑니다.
하선은 대동법 시행을 방해하고 있는 대신들이 왜 대동법을 반대하는지를 알기 위해 조내관과 함께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동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법인데 왜 이 법을 시행하지 못하는지 조내관에게 묻고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자 하는 대신들의 행동을 알고서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하선은 대동법 시행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사월의 사연 속 부패한 관리는 잡아들여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추궁합니다. 저자의 뇌물을 받고 받고 올라와 여기 대신들 중 누군가 받았을지도 모르는 이러한 상황에 모두가 공평하게 많이 번 사람은 많이 내고 적게 번 사람은 적게 내는 대동법을 대신들이 막아선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습니다. 그리고 대동법을 즉각 시행하라 명령합니다.
진짜 임금이 되어가는 하선
이런 하선의 변화는 조내관은 물론 허균으로 하여금 광해군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하선에게 빠져듭니다. 사람이 잘난것이 아니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듯 하선의 신분은 천민 일지 모르나 누구보다 백생을 생각하는 임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균은 하선에게 묻습니다. 진짜 임금이 되고 싶으냐고, 임금이 되고 싶다면 자신이 도울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하선은 거절합니다. 이 자리가 애초에 자기 자리가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해군이 돌아온다면 자신의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도 곧 알게 됩니다.
감상평
이병헌은 역시 이병헌이라고 했던가요?, 1인 2역을 하는 이병헌은 영화 속에서는 처음으로 시대극을 맡은 그였지만 캐릭터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는 연기력은 1인 2역이든 시대극이든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영화를 보며 극을 이끌어가는 이병헌의 연기력에 또 한 번 감탄을 합니다. 그리고 허균의 류승룡과의 케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극 중 코믹 요소를 두 사람이 다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광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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